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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소식

VTC2007spring 참가기

2007.05.01 11:46

김준성 조회 수:3824 추천:286




이번 Vehicular Technology Conference(vtc) 2007 spring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열렸다. vtc conference는 전반적인 통신분야 논문이 발표되는 학술대회로써 개인적으로는 2005, 2006년에 이어 연속으로 세번째로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성하와 현영이가 쓴 논문이 accept되었지만 모두 연구실을 졸업하여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second author인 나와 대선이 형이 발표를 하게 되었다.

아일랜드는 UK에 속하여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UK하면 떠올리게 되는 England와는 전혀 다른 독립된 국가이다. 아일랜드의 수도가 더블린이며 심지어 화폐 단위도 England와는 다르다고 한다. 아일랜드에 처음 도착한 느낌은 예상했던대로 조용하고 깔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끔 영국의 날씨는 crazy 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실제로 날씨의 변화무쌍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어떤 날은 단 몇시간만에 해가 내리쬐다가 비가 쏟아지다가 안개가 끼는 등의 날씨 변화를 겪을 정도였다.  

학회장은 The Burlington Hotel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의 위치가 홈페이지에도 잘 나와있지 않을 뿐더러 정확한 주소나 지도 같은 것도 제공되지 않아서 구글맵에서 검색하여 겨우겨우 찾아갔다. 그나마도 비슷한 이름의 호텔이 많아서 한동안 헤매야 했다.

전에 대선이형과 참석한 ICCS에서는 내가 발표이고 대선이형이 포스터 세션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포스터이고 대선이형이 발표를 하게 되었다. 포스터를 붙이는데에 사용하는 보드가 여지껏 참석해본 학회 중에 제일 커서 1mx2m의 커다란 보드를 사용하였다. 덕분에 준비해간 16장의 자료를 붙이고도 넉넉하게 자리가 남을 정도였다. 내가 발표한 LDPC 세션에서는 절반정도의 발표자가 한국인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외국 학회에 참석하여 허준교수님, 신동준교수님, 하정석교수님 등에게 한국말로 설명을 하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 나중에 점심 시간에 위원장인지 하는 사람이 올라와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번 VTC에 참가한 사람이 700여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 한국인이 100여명이 넘어서 최다 참가국이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은 일본인 70여명, 다음은 중국인 60여명? 어쩐지 학회장에서 한국인이 굉장히 눈에 많이 띄더라니.. 어찌보면 IT 분야, 특히 통신 분야에서의 대한민국의 활발한 연구 활동과 국제적인 위상 등을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학회 중에 우리 연구실을 졸업하여 삼성에 가 있는 성은이 형을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저녁 때에는 함께 irish pub에 가서 이곳 더블린에 본사를 가지고 있다는 기네스 맥주를 마시게 되었다. 그리 술을 좋아하면서도 기네스 맥주는 마셔본 기억이 없었는데 본토에 와서 마셔보니 흑맥주 특유의 씁쓸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거품이 독특하고 굉장히 시원하였다. 게다가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연히 만난 반가운 사람과 함께 나누는 맥주이니..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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