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Signal Design Lab.

한국어

연구실 소식

[펀글] 와이브로 고전한다

2007.12.10 13:23

송홍엽 조회 수:4544 추천:384

와이브로, 4G이통 주도 '먹구름'
서울경제|기사입력 2007-12-09 17:33  

스프린트넥스텔, 와이브로 사업 분리 추진

美·유럽 거대 이통사들 'LTE' 합류 잇달아

"와이브로 참여업체 늘려 '규모의 경제' 시급"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장악을 위한 경쟁에서 우리나라 주축의 와이브로(공식명 모바일 와이맥스) 진영으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이 와이브로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기로 방침을 결정하면서 내년 미국에서의 상용화 서비스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이것이 다시 장비업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세계 시장의 양대 축인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와이브로의 경쟁 상대인 LTE(Long Term Evolution)진영에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가 자칫 LTE에 4G 주도권을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프린트넥스텔은 최근 와이브로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폴 살레 최고경영자 대행(acting CEO)은 지난 주 주주와의 모임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와이브로 사업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와이브로를 자체에서 분리하겠다는 의미다.

스프린트넥스텔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와이브로 장비업체들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특히 와이브로 장비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했던 대만 업체들은 스프린트넥스텔이 와이브로 사업을 분사할 경우 서비스 연기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IT시사전문지인 언스트렁이 스프린트의 와이브로 사업을 ‘무선분야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상황이 더욱 안 좋다. 이미 GSM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와이브로가 파고 들어갈 틈새가 별로 없다. 특히 지난 10월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때도 독일이 끝까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는 등 와이브로에 대한 유럽의 견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시장 환경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와이브로 이용자가 아직도 이용자가 10만 명 밖에 안 되는 등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와이브로의 가장 강력한 경쟁기술인 LTE는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 미국 2위의 이통사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는 최근 초고속 무선인터넷망을 4G 기술인 LTE 기반으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가 LTE의 선두주자로 자처하고 나서면서 미 최대 이통사인 AT&T도 같은 진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1ㆍ2위 이통사가 모두 LTE 지지자로 돌아서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럽에서는 1ㆍ2위 이통사인 T모바일과 보다폰이 모두 LTE 지지를 선언한 상태며 유럽 이통업체들의 연합체인 GSM은 최근 LTE를 4G 표준으로 지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와이브로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현재 서비스가 되고 있는 WCDMA에 비해 뚜렷한 기술적 우월성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직 참여국가와 업체가 많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도 각국 이통업체들이 와이브로진영에의 참여를 주저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화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아이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게시판 로그인시 주의점 admin 2016.02.17 10877
공지 2007년 지도교수 Dr. Golomb의 75회 생신기념 학회 참가기입니다. - 저 아래에서 퍼왔고 일부 수정했습니다.^^ 송홍엽 2014.01.20 50805
공지 국내외 학회 참가 후기 작성에 관한 조언 (모든 연구실 멤버는 국제학회 참가 후 여기 후기를 올리세요^^) 송홍엽 2008.07.24 33249
263 동계MT 후기 백종민 2005.01.26 4392
262 puzzle 문제 6개 송홍엽 2003.07.10 4394
261 졸업생 이원열 소식 송홍엽 2007.05.21 4404
260 [old] 장정환 2000/02/08 M.T(Membership Training) webmaster 2001.09.21 4405
259 핸드폰 잃어버렸습니다...ㅡㅡ;; 안동규 2003.05.24 4412
258 졸업식 단체사진 송홍엽 2005.03.03 4423
257 한번쯤 고민해볼만한 조금은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송홍엽 2014.01.20 4439
256 Re..연구실 신입생 환영 + more 송홍엽 2003.05.29 4453
255 [old] 박성은 2000/01/29 겨울 MT를 다녀와서 webmaster 2001.09.21 4456
254 핸드폰 다시 개통했습니다.^^ 안동규 2003.06.02 4466
253 음악방송 송홍엽 2006.02.23 4477
252 5월 8일 토요일 세미나 송홍엽 2004.04.15 4482
251 [old] 김정헌 2000/04/25 [참고]전문연구요원은 해외 여행 가는 법 webmaster 2001.09.21 4483
250 은유창박사 소식 송홍엽 2007.05.21 4488
249 7월 연구실 회식 송홍엽 2003.06.24 4512
248 박지은 송홍엽 2003.05.05 4518
247 찐~한 졸업연구를 기대한다면... 송홍엽 2003.06.12 4523
246 [old] 송홍엽 2000/07/08 vtc2000 참가기 --my version webmaster 2001.09.21 4536
» [펀글] 와이브로 고전한다 송홍엽 2007.12.10 4544
244 [펀글] 신종 사기 조심 송홍엽 2008.06.27 4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