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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소식

겨울엠티후기

2006.01.27 00:08

박선영 조회 수:5551 추천:243

연구실와서 처음 가보는 엠티..스키장도 처음이었다
대선오빠 차를 타고 먹골에서 출발해서 스키장 근처의 설렁탕 집에서 모두 만났다
설렁탕은 프림을 덜 타서 나왔는지 국물이 영 밍밍했고
밭갈다 온 소를 잡아서 끓였는지 고기는 매우 질겼다 -_-
어쨌든 배를 대강 채우고 스키 대여를 하러 갔는데
스키를 탈지 보드를 탈지 망설이다가 결국 스키를 대여했다
야간스키부터 시작했는데 운동신경이 꽝이어서 여러 사람을 고생시켰다
스키는 나, 태의오빠, 장헌오빠, 석용오빠, 영준오빠 이렇게 다섯명이 탔는데
처음에 다섯명 모두 같이 있다가 석용오빠랑 영준오빠가 계속 스키타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나는 스키타다 앞으로 넘어지기, 뒤로 넘어지기 등 온갖 묘기를 부리면서 내려오다가
결국은 스키장 양쪽 가장자리에 설치된 블록에 부딪히면서 구덩이에 빠져버렸고
두박사님도 같이 빠져버렸다 -_ㅠ (미안했어요 흑흑)
그래도 좀 익숙해져서 밤중이라 속도 감각도 떨어지고 경사도 안보이니
직활강;;을 하면서 몇번 돌아다니다 어떻게 첫날 스키는 마감했다
숙소에 돌아가서 영준오빠가 가져온 할리갈리를 하는데 그날 종이 부서지는줄 알았다 -_-
방장님이 오셔서 고기 파티가 시작되었고 연구실 막내인 나와 영준오빠가 삼겹살을 전기구이판에 구어냈다
삼겹살로 분위기가 업되었다가 소강상태가 되자 반성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아직 연구실에 들어온지 1개월밖에 안되서 많은 말을 할수는 없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
다음날을 생각해서 일찍 잠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말을 안들었다
부랴부랴 일어나서 오전 스키를 시작했는데 무릎이 너무 아파서 (어제 꺾여서 넘어졌기땜에 -.-)
그만둘까 하다가 돈생각이 나서 걍 탔다
초급코스는 이제 그냥저냥 탔는데 여전히 넘어졌고 턴하는 것은 여전히 어색했다.
낮이 되니까 어제밤과는 다르게 경사도 더 심해보이고 속도감도 배로 느껴져서 더 힘들었다
그래도 그럭저럭 적응하다가 선배들이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다고 했다
가면 초급 코스도 있다고 해서 따라갔건만 왠 낭떠러지만 잔뜩했다 ㅠㅠ
결국 곤도라 타고 다시 내려오는 굴욕을 ..ㅠㅠ
점심을 케이에푸씨에서 먹고 오후 스키를 시작했는데
오후스키는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__-
3시쯤 스키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쇼파에 누었는데
온몸이 쑤셔 거의 좀비모드로 전환되서 흐물거리고 돌아다녔다
스키장비를 반납하고 장을 본 뒤 간단히 맥주를 마셨는데 하루종일 운동해서 그런지 맥주가 더욱 맛있었다
잠시 동양화 감상을 하다가 사우나팀이 도착하고 고기파티가 또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고기를 굽겠다던 종민이가 나무젓가락 사러가버려서 다시 고기를 구었다
자꾸 하니까 고기 굽기도 익숙해졌다ㅋㅋ
현영오빠가 가져온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마셨는데 간만에 마시니 맛이 좋았다 ㅎㅎ
숫기없는 종민이부터 석사들의 표적이 되서 쇼파에서 곧 수면상태에 빠지고
나는 양주 한잔으로 버티다가 맥주 몇잔이 더 들어오자 정신을 못차리고 온갖 취중진담을 하다
(ㅅㅎ오빠 , 레벨얘기, 아스크림 던지기 미안미안해요 ㅋㅋ)
대선오빠랑 준성오빠와 취중 고스돕을 몇판 치고 레몬소주를 마지막으로 취침모드로 전환했다
너무 편하게 자서 집에서 자는 기분이었다;;
다음날 퇴실이 11시라서 일찍 일어나 라면을 끓여먹고 소세지를 구워먹다가 방청소를 하고 퇴실했다.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매년 현관에서 했다고 한다 ㅋㅋ
다시 대선오빠 차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친절하게 집앞에 내려주셔서 바로 들어가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잠들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몸이 아팠지만 3일 동안 긴장할 새 없이 진행된 다이나믹한 엠티였다 ㅎㅎ
특별히 초짜 가르쳐주시느라 수고하신 두 박사님께도 감사하고, 운전하느라 수고하신 대선오빠,
연구실 적응하는데 여러모로 도움 주시는 선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
그리고 비케이 업무하느라 못오신 방장님, 아이 때문에 못오신 윤표 선배와 함께 하지 못해서 참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여러모로 지원해주신 교수님께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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