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5 여름 MT는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가 목적지 였다.
포천은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곳인데, 그것은 내가 20세의 젊음을 26개월 보낸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 조는 현영, 장헌, 조선배, 나 이렇게 4명이었다.
아침부터 나와 조선배가 지각을 해서 출발이 약간 지연되었다. 성하가 출발 전날 부터 연락이 두절된데다가 신촌 출발팀의 모임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우리조는 양재를 출발해서 포천으로 향했다. 포천에 다다를 수록 낯익은 지명들이 들려오자 나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신나게 달려서 산정호수 근처의 펜션에 도착했다.
간간이 보이는 여인들의 모습에 조.추.위 위원들에게 약간의 아쉬움 섞인 소리들이 나왔다.
짐을 풀고 곧장 래프팅을 위해 이동을 했다. 연구실원들 일부는 래프팅을 하고 일부는 고석정이라는 관광지를 즐겼다.
래프팅때 우리 배에 연인 한쌍이 같이 탔는데, 이 여인네는 비웅의 존재를 육감적으로 알아채는 듯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구전 뒷담화로 남긴다. 준성이 형은 멋진 노래로 래프팅을 무안지경에 이르게 했다.
래프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우리조는 장을 보러 다녀오고 곧이어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성하와 나는 숯불에 고기를 굽는 역을 맡아서 삼겹살과 목살 4kg을 구워냈다.
이날의 저녁식사에서도 비웅이는 굳건했다. 현영이는 종민이 죽이기에 들어갔다. 종민이는 장헌이와 현영이의 협공에도 꿋꿋하게 버티는 듯 했다.
나는 이 멋진 광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숙소로 올라갔다가 잠이 들고 말았다. 이제 겨우 9시 반이었을 뿐인데.........
내가 자는 동안 현영이는 시냇물에 입을 맞추기위해 뛰어 들다 죽을 뻔했고, 장헌이가 필사적으로 구해냈다고 한다.
또한 장헌이는 영준이형과 어린시절의 잡기-도망가기 놀이를 하였다. 유치하게 스리.......
잠이든 나는 12시에 깼는데 대부분이 자고 있었다.
그때쯤 비웅이가 자다 일어나 나와서 찌질이 탈출법에 대해서 토의를 하였다.
아무래도 찌질이 탈출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다들 떠났다.
아주 짧은 MT였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을 겨를도 없었다.
아쉬움이라하면 연구실원들이 모두 참여해 즐기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 administrato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6 13:42)
사진도 안찍었니? 사진 찍은거 있으면 나에게 보내라..연구실 홈피에 올리자... -[09/0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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