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인천공항에서 교수님과 Dr.Golomb을 영접하는 자리가 SETA04의 시작이었다.
워낙 우리 분야의 대가이시고, 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인지라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교수님, Dr. Golomb과 함께 서울대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미 리셉션이 한창이었다.
우리 분야에서 유명한 분들과 저자들이 모여있어서 여기가 서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Welch Bound로 유명하고, Shannon Award를 받은 Dr. Welch와 사진을 찍고, 우리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중국의 Dr. Zongduo Dai와도 사진을 찍었다.
25일 Jedwab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SETA04의 논문 발표가 시작되었는데, Merit Factor에 관한 Jedwab의 연구는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는 학자의 자세, 끈기와 집념을 느낄 수 있었다. 첫날은 이렇게 초청 세션과 오전에 논문 4편 오후에 8편 발표로 진행되었고, 저녁에는 만찬이 있었다. 첫날에 교수님의 S-LCE 시퀀스의 1-error 선형 복잡도에 관한 발표가 있었는데, 내 앞에 앉이 있는 사람이 그 발표가 끝나고 교수님께 질문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에 유창이형이 공부하라고 준 논문의 저자인 Alexander Pott였다. 약간 머리가 벗겨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젊은 교수여서 놀라웠다. 4일간의 논물 발표에는 익히 많이 들었던 Udaya와 Fan, 교수님과 논문을 같이 썼던 Dai, 부인이 한국분이고 교수님과 절친한 Matthew의 논문 발표도 있었다.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칠레, 중국, 프랑스, 중국, 일본, 노르웨이, 터키, 영국, 미국 등 각지의 시퀀스 연구자들이 시퀀스라는 하나의 세션에 모여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들 사이에서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주제를 가지고 동참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일째는 첫날보다 적은 논문 발표가 있었고, 셋째날은 논문 발표 세션이 끝난후 저녁에 만찬이 있었다. 이날 오후에 일 때문에 잠시 학교에 갔다 와서 저녁 만찬에 늦었지만 윤표형이 챙겨준 덕분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만찬에서의 스테이크 요리는 꽤 괜찮았고, 내 옆에 앉은 러시아의 Vladimir Balakirsky와 그날 만찬과 고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끝 무렵 Dr. Golomb과 Dr. Welch 그리고 Mrs. Welch와 사진을 함께 찍고 만찬장을 떠났다. 마지막 날은 초청세션이 끝나고 기념촬영이 있었는데, 늦게 오는 바람에 이를 놓치고 말았다. 오전 세션과 점심식사를 끝으로 SETA04가 끝났고 2년후에 SETA를 기약하면서 서울대학교를 떠났다.
4일간의 논문 발표를 통해 시퀀스에 관한 최근 연구 동향과, 우리 분야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영어 회화능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내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된다.
* administrato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6 13:42)
진석용/홍윤표... 후기를 속히 작성토록 해라. -[11/0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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