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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엠티 후기

2003.02.10 01:45

최동현 조회 수:3563 추천:244

구정 연휴가 끝나고 다시 엠티를 가게 되어 의도하지 않게 1주일을
휴가처럼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선 2월 3일에 엠티 준비를 위해서 각자 준비물을 점검하고 회비 및
스키장비와 리프트 그리고 콘도 예약등 여러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첫날 (2월4일)에는 구로동 E-mart 에서 맥주와 음료와 반찬거리등을
구입했습니다. 출발시간이 11시가 되어 현철형과 영준, 동규 와 함께
차를 타고 대명 비발디 파크로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날이 풀려서 혹시 스키장이 눈이 다 녹으면 어쩌나하는
다소 황당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는 순간 그동안 가슴에 묵혔던 답답함이 한꺼번에 쓸려나가는
것처럼 어찌나 시원했는지..
다른 일행들과 만나서 방에 짐을 풀고, 라면과 밥을 지어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영준이가 자취생의 실력을 발휘해서 아주 맛있게
밥을 하였습니다. 라면에 밥을 말아서 몇그릇이나 먹었는지 셀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5시반 쯤 되어서 야간 스키를 타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방을 나섰습니다. 작년에 스키를 첨 배운뒤로 두 번째 스키를 타는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수월하게 초심자와 초급자 코스를 내려왔지만..
아직도 A자 스키를 벗어나지 못해서 중급자를 내려오는 동안 몇번이나
넘어지고 굴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이라 얼굴이 잘 안보여서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 봤다면 아마 무지하게 민망했을것 같습니다.
다음날을 기약하며 다시 방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삼겹살 파티를
열었습니다. 준성형네 집에서 가져온 삼겹살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난번에 회식때도 먹어봤었지만, 와인 삼겹살은 비린맛도 없고
고기도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습니다. 맥주도 3캔정도 마시고 고기도
혼자 2-3인분은 먹었던 것 같습니다. 민호형은 산사춘 몇잔 마시고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영준이와 동규는 고기 굽느라 별로 먹진 못했던것 같습니다.
다들 배터지게 먹고는 재밌는 게임도 하고 티비도 보면서 밤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게임에서 낙오되어 저는 먼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민호형과 영준이와 제가 가장 먼저 일어났습니다. 세수하고나서
아침밥을 짓고 햄을 넣어서 김치찌개를 했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다시 오후스키를 타러 나갔습니다. 날이 밝아서 인지 하얀 눈이 더 눈부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또다시 중급 코스에서 지나가던 스노우 보드에 걸려서 넘어지고
아줌마 부대를 피하려다 그물에 부딪혓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서히 A자를 벗어나
일자를 만들려는 등 약간의 발전이 보였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꼭대기에서
내려온 후에 어느덧 시간이 되어서 다시 방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다소 가난하게 먹었지만,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는 맥주를 마셨더니
눈이 스르르 감겨버렸습니다. 새벽에 깨서 게임을 하고 놀다가 밤샌 후에
아침에 다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다시 일어난 후에 방을 정리하고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연구실에서의 느낌과는 다르게 한방에서 같이 잠을 자고 밥을 먹으니까
좀더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밌는 엠티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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