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회 참가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로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내 결과를 발표하는것 못지 않게
남의 결과를 경청하고 새로운 실마리를 얻는다든지
그들의 연구에 조언을 한다는지 하는 일련의 과정이
연구활동의 중요한 일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대학원생들에게 후기를 반드시 쓰라고 하는 이유는
그런 학회에 참석치 못한 다른 동료나 기타 동일분야에 있지만
참석치 못햇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함이 첫째이고
둘째는 스스로 내가 학회에 참석해서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다.

후기작성에 정답은 물론 없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점을 생각하면서 작성하다면 좋을듯 하다. 참고하기 바란다.

1. 가능한 다녀오자마자 작성한다. 시일이 늦어지면 기억도 멀어지는법.

2. 길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무슨 보고서 작성하는게 아니다.

3. 개인적인 느낌과 공적인 일과를 적절히 표현하는게 좋다.

너무 개인적인 느낌만 적게되면 여행기가 되고
너무 일과성 목록을 적게되면 보고서적인 일기가 된다.
적당한 양의 개인적인 느낌과
또 적당한 양의 공적인 일과가 적절히 섰이도록 배려하는게 좋다.
여기서 개인적인 느낌이란 학회가 개최되는 도시나 그곳의 지리적인 환경 등에 대한 느낌과
다른 참석자를 만나서 사귄 경험등이 되겠고
공적인 일과는 두어개 또는 서너개의 발표논문에 대해 기록하거나
놀라왔던점 혹은 도움이 될만한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학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점이나
이런 점의 변화과정을 간단히 기술하는 것이다.

4. 첨부파일보다는 여기 창에 직접 작성하도록 해라. 첨부파일은 언젠가 망실될 우려가 있다.

5.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작성한 후기들을 가급적 여러번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