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sit의 특징은 한마디로 세대교체였다. 그간의 정보이론의 대가들은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새로운 세대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토론토대학의 시섕교수가 그 중심에 있는듯도 했다.
이번 학회에서 두 가지의 공식적인 회의에 참석했고 (ISIT2009 운영위원회 점심- 월, IT Chapter Chair lunch -금)
두 가지의 친목모임 식사에 참석했고 (월-USC관련자 저녁, 화-한국인 참석자 저녁-이광복교수)
세번의 편한 모임을 가졌다. 정말 바쁜 일정이었다. (일, 수, 토 - 저녁식사)
발표되는 논문들은 참으로 놀라왔다. 특히
BEC에서 사용하는 fountain code를 BSC에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는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카이스트 정세영교수는 이와 관련한 최적의 사용기법에 대한 발표를 하였다..
다른 많은 논문이 이와 관련된 부분에 있었다.
LDPC 부호이론이나
Source-channel joint coding에도 몇개 참석했지만 크게 놀라울 일은 없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몰려있는 sequence관련 세션에는
재미있는 몇가지 결과들이 있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 예상했던 내용들이다.
Golomb교수에게서 학위를 하고 삼성종기원에 있는 이희관 박사를 만나게 되어 반가왔다.
가을에 연대에 와서 세미나를 한번쯤 해달라고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했다.
만찬장에서는 내년 ISIT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Vince Poor교수와 노종선교수가 함께 단상에 나아가
내년 서울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할때는 감개무량했었다.
지금까지 IEEE Information Theory Seoul Chapter Chair를 몇년간 맡아서 수고했던
서울대 노종선교수는 이제 나보고 이를 맡아서 수고해달란다..
금요일 점심에 몇명의 Chapter chair 들과 점심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참으로 local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통신학회 부호및 정보이론 연구회가 IEEE IT seoul chapter의 행사로 겹쳐서 진행되는 모양이니까 말이다.
특히 이번 대회 공동 운영자인 토론토 대학의 시생교수는 나보다 나이가 딱 한살 아래였다.
대회 기간 내내 나보다 적어도 대여섯살은 위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나이를 알고나니 참으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이제 내 나이도 그리 만만치 않게 된 것이라는 방증이다..
토요일엔 대회 기간내내 세션에 참석해서 공부만 했던 석용이와 기현이를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하도록 했다. 내가 직접 데리고 다니고 싶었지만
자기들끼리 다니는것도 좋은 경험이리라...
이제 학회를 마쳤으니 다음번 서울 대회에 많은 논문을 제출하도록 노력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