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통 당한 모양이구나.
내 경험으로도 전문연구요원이 외국 나가는 건 여러모로 번거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절차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시간 걸리는 일들은 없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람을
여러 걸음하게 해서 피곤하게 하는 건 공무원보다는 학교쪽이 한수 위지. 내 기억에
병무청쪽은 오히려 간단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법개정 이전의 구버젼으로 문서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병무청에 두번 갔었는데, 귀찮기도 했지만 "딴데는 다 잘해오는데
왜 거기만 그러냐"는 병무청 직원말 때문에 교직원들이 더 원망스러웠었다.
그리고 귀국 신고는 별거 아니다. 공항에서 들어오면서 하는게 제일 편하고 시간 걸릴
일도 없으니까. 난 안하면 안되는 건지 알았는데 정헌이가 이번에도 무사히 출국한
거 보면 정말 안해도 되는 모양이네.
참, 여권만드는 거 내가 알기로 가장 빨리 처리되는 곳은 강남구청이 아닐까 싶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옆에 있는 공항터미널에 강남구청 여권과가 있는데 신청한 다음날
아침에 나오더라.
제일 귀찮게 하는데는 미국 대사관이었는데, 별 내용도 없는 질문 한두마디 하려고
반나절을 기다리게 한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문서 따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보증인 2명에 몇천만원 벌금까지 걸고 온갖 문서를 만들었는데 그 사람 불러
놓고 또 심사한다는 게 우습지.
어쨌든 요긴한 글이네. 나도 정헌이 글을 참고해야지. 조만간 나갈 일이 있을 거
같은데.
* administrato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