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엠티는 학부때 가끔 가봤던 강촌으로 갔다
첫날 아침에 먹골역으로 가야하는데 늦잠을 잔 관계로 20분 늦게 도착했지만 내가 탄 차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
강촌역에서 20분정도 더 들어가야 숙소가 나오는데 강촌역쪽의 강물은 거의 X물이었지만 숙소근처 물은 꽤 맑은 편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혼자 여학생이라고 걱정하시면서 방을 하나 더 주셨다 ㅎㅎ
멀쩡한 땅을 다 놔두고 옥상에서 족구를 즐겼다 결국 패스미스로 공이 논으로 굴러가버려서 꽤 애먹었다
내일을 생각해서 첫날은 간단히 식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체력 훈련(?)이 시작되었다
각종 운동 - 탁구, 배드민턴, 암벽등반,... - 을 점심 먹기전까지 했다
고등학교 졸업후로 이렇게 운동을 해보긴 첨이다
점심을 먹은뒤 이번 엠티의 주요 활동인 물놀이를 갔다
나를 비롯한 몇명은 웨이크 보드를 안타고 플라이 피쉬를 탔다
플라이 피쉬는 네모난 보트에 사람둘이 누워서 손잡이를 잡은 뒤 앞에 연결된 보트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물위를 붕붕 떠다니면서 즐기는 수상보트이다
웬만한 놀이기구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웨이크 보드를 탔다 꽤 어려워 보였기 때문에 안탄것이 다행인듯 하다
특히 낙오해서 장시간 물에 떠있던 ㅂㅂ을 보면서 안타기를 잘했다 싶었다 -_-
저녁이 되자 삼겹살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나방과의 전쟁이었다
나방들이 와서 치근덕대고 반찬에 빠지고 불속으로 뛰어들고 -_-
그래도 석쇠에 구워먹는 고기 맛은 일품이었다
대충 다 먹고 부엌으로 갔는데 그때부터 정현 오빠에 의한 방팅(?)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현오빠는 부엌에서 대체 무얼 한걸까ㅋㅋㅋ
이날밤 왠일인지 가지고 왔던 술은 다 떨어졌고 모두 옥상으로 올라가 별을 보고 놀다가 내방에 가서 잠들었다
다음날 여느 엠티와 마찬가지로 라면으로 끝마무리를 하고 서울로 가는 차를 탔다
이번이 두번째 엠티였는데 여느때 보다 웰빙으로 보낸 것 같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시원하고 좋은 공기를 쐬고 잠도 실컷 자고 운동도 하고...
엠티 준비해준 장헌오빠, 운전하신 분들,..... 등등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
* administrato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