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5 20:24
첫날은 회의 내용 중 Random Oracle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알아 듣지 못하고, 3번째 세션 (Provable Security and Primitives)이 중요한 듯 보였습니다.
주로 Hash Function의 Collision Attack에 대한 논문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Nicolas T. Courtois" 라는 프랑스 사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전자카드 만드는 회사에 소속해 있는 사람으로 Cryptanalysist 같아 보였습니다.
두개의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AES에 관한 논문하나와 Cryptanalysis of SFINKS라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스핑크스는 올 4월에 발표된 스트림 암호화 알고리즘인데, 그걸 분석하여 Weakness를 밝히는 논문이었습니다.
종민이와 저는 정말 "다른 사람들은 날아 다니고 있구나" 놀랐고,
기술하는 방식이 "우리가 공부했던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도 좀 생겼습니다.
"스트림 암호화 알고리즘 설계 및 분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마구 생겼습니다.
정말 공부할 게 많습니다.
먼저 Courtois가 이전에 정리한 암호분석 기법들에 대한 논문들을 읽어 봐야 하고, 올해 30여개 정도의 스트림 암호화 알고리즘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것들을 찾아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Courtois는 나름대로 암호 분석하는 방식을 도구화 해서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도 하나 둘 씩 자체 개발을 하든지/ 도입을 하든지, 암호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종민이도 암호학 학회를 처음 참여했지만, 많이 보고 느낀 것 같습니다.
내년 가을 즈음에 날아다니진 못하더래도, 뛰어 다닐 우리 모습을 미리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또한, 국내 사람들이 스트림 사이퍼 분석에 대한 발표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시퀀스에 대한 기반 지식을 갖춘 엔지니어가 그만큼 국내에 없는 듯 합니다.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느껴집니다.
첨부는 백종민군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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