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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누리음악당 공연 감상후기

2008.06.07 02:17

송홍엽 조회 수:5179 추천:258



(사진설명:시작도 안했는데 샤터 누른다고 야단 맞았다...  음악효과가 국제적이라는 아람누리음악당.. 아직 일러서 빈자리가 보이는거지 시간이 되자 꽉 차버렸다...ㅎㅎ)



4촌여동생 중에서 한참 나이어린 녀석이 하나 있다. 내가 처음 미국유학으로 도착하던 시절에 딱 4살배기였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년이다.. 우리말도 대따 서툰데 남편은 중국계미국인이니 그나마 꼬부랑한국말마저 다 잊었단다.

고것이 어릴때부터 꾸역꾸역 레슨받더니만

어느 순간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되었다...  (아니 세계적인 첼리스트에 거의 가깝게 되었다..ㅎㅎ)



남편은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연주자.. 저는 꽤 이름있는 챔버음악단의 첼리스트다..

고것이 오르페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임시단원으로 한국와 일본을 순회공연따라 한국엘 왔다.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필라델피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중국 순회공연이라 동시에 남편도 한국에 왔다..

둘은 2006년 여름 결혼식을 필라델피아에서 올렸고 내가 토론토에서부터 애들만 둘 데리고 10시간 운전해서 다녀왔었다..



부산/대구/대전 등등 찍고 그제는 예술의전당 어제는 일산 아람누리에서 공연했다.

이 못된 4촌 오래비는 바쁘다는 핑계로 (그날밤 난 사무실에서 학과 교수님들 몇명과 함께 글로발 5-5-10 사업단 1차년도 보고서 마감하고 있었다..ㅠㅠ) 온 친척들 다 모여서 저녁먹는 회식자리도 불참했다.



어제 아람누리 음악당 로비에서 중간휴식시간에는 그걸 만나서 반가와 하니 저도 반가왔던지 끌어안고서 훌쩍훌쩍 뛰었다.



예전 버몬트주 말보로시에서 음악캠프에 혼자 있을때 내가 온 식구들 데리고 8시간을 운전해서 달려가

명성없는 젊은 첼리스트의 독주회자리를 채웠던 기억이 난다..

지엄마에게 듣자하니 요즘엔 뉴욕 어느 유명한 극장에서 독주회도 했고 (평이 꽤 좋았다눙..)

지금은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챔버뮤직단 (이름이 머시드라..)에 어엿한 단원으로 활동한단다..



구글에서 찾으니 젊은 한국계 미국인 음악가의 프로필이 자랑스럽다..ㅎㅎ 아니 눈물이 난다..  

http://www.chambermusicsociety.org/artistDetail/44/artistID=355



오늘은 한국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간단다..지금쯤 뱅기에서 내려서 숙소에 들었겠지..



어제 공연에서는 프로그램도 안사고 머하는지도 모르고 감상하는데

전반부에는 샐내악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한개(곡명도 모른다),

그리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의 협연 (이 콘체르토도 곡명을 모른다..무쟈게 좋더라.. 장영주는 천재다..)

그리고 장영주의 앙콜곡(사라사테의 찌고이넬바이젠..ㅋㅋ 이건 너무 유명한거...나도 알 정도..ㅋㅋ)

그리고 중간 휴식..

후반부 첫곡은 20세기 실내악 조금 어려운거... 현대음악 냄새가 찐해서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지만 무쟈게 멋있다.

다시 고전음악으로 실내악단의 교향곡-모짜르트의  haffner...  무쟈게 유명한 곡이다..내가 좋아하는..ㅋㅋ

대략 흔히 접할수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앙콜곡 2개... 근데 요것이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지가 앙콜곡 소개를 한다.. 서툰 한국말로.



첫째곡은 바르톡의 romanian folk dance.. (요건 나도 못알아들었다)  둘째는 차이코프스키의 waltz..(이건 알아듣겠더라..ㅋㅋ)



아람누리음악당 정말 좋더라.. 자주 가고싶으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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