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JCCI는 4월 23-25일, 여수 디오션 리조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10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여수에 도착하니 11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수 공항에서 점심을 할 계획이었으나, 생각외로 식당이 없어서 바로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리조트 근처가 모두 시골마을이라 식당이 없었고, 리조트에서도 호텔 식당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결국 여수에서의 첫 끼니를 리조트 편의점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수에서의 첫 끼니를 샌드위치로 떼우게 되었습니다.
정현형의 발표가 23일 오후 1시, 가장 첫날의 가장 첫 세션의 가장 첫 발표였는데, 학회 참여자들이 다 오지 않았고 해당 세션장만 멀리 떨어진곳에 있어서 그랬는지 세션장이 많이 비어있었습니다. 그 때의 ETRI에서오신 두 연구원분의 발표가 기억이 납니다. 하나는 공공장소에 있는 TV의 소리를 꺼놓고 스피커 잭에 무선 송신기를 달아서 TV를 보는 사람들은 무선으로 소리를 받아 듣는 연구였고, 다른 하나는 증강영상을 방송에 적용하려면 영상 원본과 증강 데이터가 어떻게 전송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다른 외국인 한분의 발표가 있었으나 영어 발음때문에 알아듣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저는 주로 무선통신관련 세션에 들어갔으나 특별히 강력한 인상을 받은 내용이 없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MIMO를 통해 SVC영상의 Layer를 각 안테나에 다른 Level로 보내는, 일전에 연구했던 UEP와 비슷한 골자의 발표가 기억이 납니다. 포스터 세션에 이번 학회 유일한 채널부호 논문이 한편 있었으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포스터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JCCI에서 기억나는것 중 하나는, 올해 처음 벵킷중에 진행된 IT골든벨이라는 행사였습니다. 단국대 신원용 교수님이 진행하셨는데, 말솜씨와 진행이 너무 좋으셔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번째 문제에서 한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탈락할 위기가 있었는데 신원용 교수님이 더 많은 학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셨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번 학회 기간동안 날씨가 매우 좋았고 조용한 리조트의 주변 환경과 여수의 따듯한 기온 때문에 쾌적하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