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quences and Their Applications 2001, Bergen, Norway, May 14-17, 2001

본 학회는 workshop의 형태로 개최되는 소규모 학회이다. 제1회 대회가 3년전 Singapore에서 개최되었고(Cunsheng Ding 주최) 이번에 Tor Helleseth 주최로 제2회 대회가 Norway 제 2의 도시인 Bergen에서 개최되었다.  전공분야와 가장 밀접한 학술대회라는 이유로 논문 제출을 피할 수 없었고, 다행히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 논문제목은 Characteristic Polynomial and Linear Complexity of Hall's sextic residue sequences 이고, 이는 특별한 수도랜덤 시퀀스의 수학적 성질을 규명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본 대회의 주제는 수도랜덤시퀀스(Pseudorandom Sequences) 이다. 이들의 성질과 응용분야를 다룬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상관특성과 선형복잡도특성이 주를 이루었다. 수도랜덤시퀀스는 수 많은 응용분야를 가진다. 예를 들면, 대역확산통신시스템, CDMA통신, 광통신, ultrawideband 통신, GPS를 비롯한 항법시스템, 회로시험, 그리고 streamcipher등이다. 박사과정 김정헌과 함께 KLM항공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Norway의 제2의 도시인 Bergen에 도착한 것은 일요일 밤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USC재학시절의 지도교수님이신  Dr. S.W.Golomb과 Dr. L.Welch를 만났다. 작년 6월에 Information Theory Symposium에서 만난지 꼭 1년만이다. 이제 나이가 꽤 드신분들이지만 건강해보여 다행이었다.

월요일부터 3일간의 대회기간이 시작되었다. 노르웨이는 최근 유럽의 최고 부유국가로 성장하는 추세였고, 년중 강우량이 무척 높아서, 3일간의 대회기간중 비가 하루밖에 오지 않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병열세션 없이 모두 한 방에모여 약 30편의 논문이 순서대로 발표되고 중간중간의 휴식 시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우선, 한국에서 참가한 서울대학의 노종선교수, 포항공대의 양경철교수, 그리고 홍익대학의 정하봉교수와도 많은 정담을 나누었다. 주최자이면서 Bergen 대학에 있는 Dr. Tor Helleseth와 Program Chair를 담당하는 USC의 Dr. Kumar와도 반갑게 조우하였다. K. Patterson, M. Parker, G. Gong, G. McGuire등등의 젊은 연구자들과도 시퀀스분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반가웠던 두 사람을 소개하면, 독일에서 참가한 A. Pott와 미국에서 참가한 A. Klapper이다. Dr. Pott는 98년에 독일에서 Difference Sets 분야의 Workshop을 개최하였는데, 나는 논문발표가 예정되어있음에도 대회 직전에 독감으로 참가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고, Dr. Klapper는 현재 IEEE Trans Information Theory의 시퀀스분야 담당편집위원으로 최근 몇편의 논문에 대한 제출/수정/게재를 통하여 이메일로만 인사를 나누던 사이었다.

소규모 workshop답게, 참가자 거의 전원이 3일 내내 발표장을 벗어나지 않고 마지막까지 논문발표를 경청하였고, 최근에 내가 참가한 학술대회에서의 나의 모습과도 달리, 나도 단 한편도 빠뜨리지 않고 맨 앞줄에서 3일을 보내었다. 그만큼, 논문 한편 한편이 내 전공분야와 밀접한 중요한 내용이었고, 흥미롭기도 하였던 것이다. 박사과정 김정헌도 중간쯤에 자리잡고 앉아서 3일간을 나와 함께 하였는데 저녁식사후에 매일같이 그날의 주요논문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하였고, 시차로 인하여 새벽에 잠을깨면 발표한 논문의 자료를 준비하였다. 참가자는 거의 대부분이 IEEE Information Theory Society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많은 공저자 관계로 얽혀있는 사이들이다. 대회 이틀째 저녁에는 Bergen시내의 현대미술관에서 Bergen시장이 주최한 reception행사가 있었고, 3일째 저녁에는 시내 한가운데 있는 동산위에서 (서울의 남산과 비슷하지만 조금 작은 규모) 만찬을 가졌다. 만찬장에서는 USC와 관계있는 사람들만 모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여기에 첨부한다. 좌로부터 G. Gong(Univ. Toronto), K. Yang(Postech), H-Y. Song(Yonsei Univ), S.W.Golomb(USC), R.A.Sholtz(USC), L.Welch(USC), V.Kumar(USC), J-S. No(SNU), H. Chung(Hongik Univ)이다.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대회 4일째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크게 기념하는 헌법의 날 혹은 독립기념일이다. 자기들은 Constitution Day라고 하며, 전통의상을 하고 하루종일 시내에서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화려한 전통의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시내 중심가에서 퍼레이드가 개최되었고, 오후에는 Dr. Helleseth의 집에서 가든파티가 개최되었다. 3일간의 대회를 마친 후, 즐기는 하루였다. 박사과정 김정헌과 나는 그날 노르웨이 8시간 tour를 하였다. 기차와 버스, Ferry Boat와 다시 기차로 이어지는 자연풍경을 감상하는 tour였다. 피요르드 협곡을 보았고, 많은 local 노르웨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금요일 오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행 항공기에 올랐다.

한가지 성과는, 다음 대회를 2003년 5월 경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정도 규모의 학술대회는 유치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이제는 이 분야의 국내연구가 많이 활성화되어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는 모습이 여간 기쁜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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